제11장
서유민은 대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.
서남윤이 서유민의 어깨를 두드렸다. “성적 나오고 나면 내가 걔랑 잘 얘기해 볼게. 패자부활전이 중요하잖아.”
서유민은 기분이 상한 듯 말했다. “처음엔 서미희가 나한테 한참을 빌어서 게임하는 법을 가르쳐 줬더니, 이제 와서 오히려 날 쥐고 흔들려고 하네. 걘 언제부터 그렇게 속이 시커멓게 변한 거야?”
“정 안 되면 동하 오빠더러 나서달라고 하자. 서미희도 동하 오빠 체면까지 무시하진 못하겠지!”
김서아는 옆에서 그 말을 들으며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.
자리를 서미희에게 양보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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